비타민 C 고용량 섭취, 정말 건강에 좋을까? - 최신 연구와 반론 분석
“비타민 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물에 잘 녹아 과잉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되니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2022년 발표된 대규모 연구는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연구와 함께 반대 결과를 보인 다른 연구들도 함께 비교 분석합니다.
연구 개요: NHANES 코호트 스터디 (2022)
연구의 신뢰성
이 연구는 2022년 Nutrition Journal에 발표되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관하는 NHANES(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연구와의 차별점:
- 직접 측정: “어제 뭐 드셨어요?”라는 설문조사 방식이 아닌, 9,902명의 혈청 비타민 C 농도를 직접 측정
- 장기 추적: 약 10.6년간의 추적 관찰
- 철저한 변수 보정: 나이, 성별, 비만도, 고혈압, 당뇨병,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염증 수치, 수축기/이완기 혈압까지 모두 보정
왜 혈청 농도 측정이 중요한가?
같은 양의 비타민 C를 섭취해도 개인마다 혈중 농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섭취량보다 실제로 몸에 얼마나 존재하는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히 반영합니다.
NHANES 연구 결과: U자형 사망률 곡선
핵심 발견
연구 결과 비타민 C 혈중 농도와 사망률 사이에 U자형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 구분 | 비타민 C 결핍 | 적정 수준 | 과잉 (Q5 그룹) |
|---|---|---|---|
| 사망률 | 증가 | 최저 | 증가 |
| 총 사망률 증가 | - | 기준 | +33% |
| 심혈관 질환 사망률 증가 | - | 기준 | +60% |
적정 혈중 농도: 1.06 mg/dL (혈액 1cc당 1.06mg)
고농도 그룹(Q5)의 특징
| 항목 | Q1 (최저 농도) | Q5 (최고 농도) |
|---|---|---|
| 음식 섭취량 | 하루 50mg | 하루 119mg |
| 보충제 복용률 | 11% | 61.8% |
Q5 그룹의 높은 혈중 농도는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 아니라, 보충제를 통한 과량 섭취 때문이었습니다.
반대 결과를 보인 연구들
NHANES 2022 연구만 보면 “고용량 비타민 C는 위험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지만, 비슷한 조건의 다른 관찰 연구들은 정반대 결과를 보여줍니다.
EPIC-Norfolk 연구 (2001, Lancet)
Cambridge 대학 연구는 영국에서 수행된 대규모 전향적 연구입니다.
| 항목 | NHANES 2022 | EPIC-Norfolk |
|---|---|---|
| 참가자 | 9,902명 | 19,496명 |
| 연령 | 미국 성인 | 45-79세 영국인 |
| 추적 기간 | 10.6년 | 4년 |
| 측정 | 혈청 비타민 C | 혈장 비타민 C |
| 결과 | U자형 (고농도 = 사망률↑) | 선형 역상관 (고농도 = 사망률↓) |
EPIC-Norfolk 핵심 결과:
“비타민 C 혈중 농도 상위 20%는 하위 20%에 비해 사망 위험이 절반” “비타민 C 20μmol/L 증가 = 전체 사망률 20% 감소”
비교의 한계:
- 추적 기간 차이: EPIC-Norfolk는 4년으로, NHANES의 10.6년보다 짧음. 장기적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
- 직접 비교 불가: NHANES 연구는 4년 단위의 하위 분석을 제시하지 않음. 따라서 NHANES에서도 처음 4년간은 EPIC-Norfolk와 비슷한 결과(선형 역상관)를 보였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U자형이었는지 알 수 없음
- 인구 집단 차이: 영국인 vs 미국인 - 식습관, 보충제 사용률, 의료 시스템이 다름
- 측정 방식: 혈장 vs 혈청 - 큰 차이는 아니지만 완전히 동일하지 않음
- 시대 차이: EPIC-Norfolk는 1990년대 데이터, NHANES는 2003-2006년 데이터
중국 16년 전향적 연구 (2018)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 항목 | NHANES 2022 | 중국 연구 |
|---|---|---|
| 참가자 | 9,902명 | 948명 |
| 연령 | 미국 성인 전체 | 53-84세 (노인) |
| 추적 기간 | 10.6년 | 16년 (1999-2016) |
| 측정 | 혈청 비타민 C | 혈장 비타민 C |
| 사망자 수 | 미공개 | 551명 (암 141, 뇌졸중 170, 심장병 174) |
| 분석 방법 | 비선형 U자형 탐색 | 사분위, 연속변수, 이분법 |
| 결과 | U자형 (고농도 = 사망률↑) | 역상관 (HR Q4 vs Q1 = 0.75) |
중국 연구 핵심 결과:
“비타민 C 최고 사분위(Q4)는 최저 사분위(Q1) 대비 총 사망률 25% 감소” “정상 수준(>28μmol/L)은 저수준(≤28μmol/L) 대비 심장병 사망률 38% 감소”
비교의 한계:
- 샘플 크기 차이: 948명 vs 9,902명 - 중국 연구는 통계적 검정력이 상대적으로 낮음
- 연령 범위 차이: 중국은 53-84세 노인만, NHANES는 성인 전체 -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움
- 인구 집단: 중국 농촌 지역 vs 미국 전체 인구 - 보충제 사용률, 식습관이 크게 다름
- 분석 방법 차이: 중국 연구는 비선형 관계(U자형)를 탐색하지 않음 - 선형 관계만 가정했기 때문에 U자형이 있어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
- 보충제 사용률: 중국 농촌은 보충제 사용이 매우 낮음 → 고농도 그룹도 “자연 섭취”로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음
당뇨병 유무에 따른 NHANES 재분석 (2023)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는 동일한 NHANES 데이터를 당뇨병 유무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 항목 | NHANES 2022 원본 | 당뇨병 유무 재분석 (2023) |
|---|---|---|
| 참가자 | 9,902명 | 20,045명 (NHANES III + 2003-2006) |
| 추적 기간 | 10.6년 | 17.3년 (중앙값) |
| 분석 방식 | 전체 통합 | 당뇨병 환자 vs 비당뇨병 분리 |
핵심 발견:
| 대상 | 비타민 C와 사망률 관계 |
|---|---|
| 당뇨병 없는 사람 | 비선형 (U자형) - 48μmol/L에서 최저 위험 |
| 당뇨병 환자 | 선형 역상관 - 높을수록 사망률 감소 |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청 비타민 C가 높을수록 전체 사망률과 암 사망률이 선형적으로 감소했다”
의의: 같은 NHANES 데이터로도 하위 집단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음. U자형 관계는 특정 집단에만 해당될 수 있습니다.
JACC 연구 (일본, 2018)
Japan Collaborative Cohort Study는 일본에서 수행된 대규모 전향적 연구입니다.
| 항목 | NHANES 2022 | JACC 연구 |
|---|---|---|
| 참가자 | 9,902명 | 58,334명 |
| 연령 | 미국 성인 | 40-79세 일본인 |
| 추적 기간 | 10.6년 | 18.9년 (남성), 19.4년 (여성) |
| 측정 | 혈청 비타민 C | 식이 섭취량 (FFQ) |
| 결과 | U자형 | 선형 역상관 (여성에서 유의미) |
JACC 핵심 결과:
“비타민 C 섭취량 최고 5분위 여성은 최저 5분위 대비 전체 사망률 17% 감소 (HR 0.83)” “비타민 C와 E 섭취량은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역상관 관계”
비교의 한계:
- 측정 방식 차이: JACC는 식이 섭취량(FFQ), NHANES는 혈청 농도 직접 측정
- 성별 차이: JACC에서 유의미한 결과는 주로 여성에서 나타남
- 보충제 영향: 일본은 미국보다 보충제 사용률이 낮아, 주로 식품에서 비타민 C 섭취
일본 농촌 지역 혈청 연구 (2000)
Stroke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혈청 비타민 C를 직접 측정했습니다.
| 항목 | NHANES 2022 | 일본 농촌 연구 |
|---|---|---|
| 참가자 | 9,902명 | 2,121명 |
| 추적 기간 | 10.6년 | 20년 |
| 측정 | 혈청 비타민 C | 혈청 비타민 C |
| 결과 | U자형 (전체 사망률) | 선형 역상관 (뇌졸중 발생) |
핵심 결과:
“혈청 비타민 C 최고 4분위는 최저 4분위 대비 뇌졸중 발생률 41% 감소 (HR 0.59)”
비교의 한계:
- 결과 변수 차이: NHANES는 사망률, 일본 연구는 뇌졸중 발생률
- 샘플 크기: 2,121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음
- 시대 차이: 1977년 시작된 오래된 코호트
핀란드 Kuopio 연구 (1992)
BMJ에 발표된 핀란드 남성 대상 연구입니다.
| 항목 | NHANES 2022 | Kuopio 연구 |
|---|---|---|
| 참가자 | 9,902명 (남녀) | 1,605명 (남성만) |
| 연령 | 미국 성인 | 42-60세 핀란드 남성 |
| 측정 | 혈청 비타민 C | 혈장 비타민 C |
| 결과 | U자형 (사망률) | 결핍 시 심근경색 위험 증가 |
핵심 결과:
“비타민 C 결핍자 중 13.2%가 심근경색 발생 vs 정상인 3.8%” “비타민 C 결핍은 관상동맥 질환의 독립적 위험 요인”
의의: 비타민 C 결핍이 해롭다는 것은 거의 모든 연구에서 일관됨. 논란은 “고농도”의 영향입니다.
NHANES III 항산화제 연구 (2013)
Goyal et al. (2013)의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연구는 동일한 NHANES 데이터 출처를 사용했지만 다른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 항목 | NHANES 2022 | Goyal 2013 |
|---|---|---|
| 데이터 | NHANES 2003-2006 | NHANES III (1988-1994) |
| 참가자 | 9,902명 | 16,008명 |
| 추적 기간 | 10.6년 | 14.2년 |
| 사망자 | 1,558명 | 4,225명 (암 891, 심혈관 1,891) |
| 측정 | 혈청 비타민 C | 혈청 비타민 C |
| 결과 | U자형 | 선형 역상관 (높을수록 사망률↓) |
핵심 결과:
“비타민 C 수치가 높을수록 암과 전체 사망률이 감소하는 용량-반응 관계를 관찰”
의의: 동일한 NHANES 시리즈 데이터를 사용했지만, 코호트 시기가 다르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2년 연구팀은 이 차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관찰 연구 메타분석 (2023)
Cambridge Core 메타분석에서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 비타민 C 50μmol/L 증가 시 | 사망률 변화 |
|---|---|
| 전체 사망률 | -28% |
| 심혈관 사망률 | -24% |
| 뇌졸중 사망률 | -30% |
흥미로운 점: 민감도 분석에서 NHANES 연구를 제외하면 결과가 달라지고, EPIC-Norfolk 연구를 제외하면 연구 간 이질성(heterogeneity)이 사라졌습니다.
연구 결과 비교 요약
NHANES 2022: 비타민 C ↑ → 사망률 ↑ (U자형)
NHANES III (2013): 비타민 C ↑ → 사망률 ↓ (선형) ← 같은 NHANES, 다른 결과!
NHANES 당뇨병 환자: 비타민 C ↑ → 사망률 ↓ (선형) ← 같은 데이터, 다른 결과!
EPIC-Norfolk: 비타민 C ↑ → 사망률 ↓ (선형)
중국 16년 연구: 비타민 C ↑ → 사망률 ↓ (선형)
JACC (일본): 비타민 C ↑ → 사망률 ↓ (선형, 여성)
일본 농촌 연구: 비타민 C ↑ → 뇌졸중 ↓ (선형)
핀란드 Kuopio: 비타민 C 결핍 → 심근경색 ↑
메타분석: 비타민 C ↑ → 사망률 ↓ (대체로)
핵심 발견: 9개 주요 연구 중 NHANES 2022만 U자형 관계를 보고했습니다.
왜 연구 결과가 다를까? - 핵심 차이점
| 요소 | NHANES 2022 | EPIC-Norfolk | JACC (일본) | 중국 연구 |
|---|---|---|---|---|
| 보충제 사용률 | 높음 (61.8%) | 중간 | 낮음 | 매우 낮음 |
| 고농도 도달 방식 | 보충제 | 보충제 + 음식 | 음식 | 음식 |
| 분석 방법 | U자형 비선형 | 선형 | 선형 | 선형 |
| 측정 | 혈청 | 혈장 | 식이 섭취량 | 혈장 |
핵심 가설들:
- 보충제 vs 자연 섭취: 미국의 높은 보충제 사용률이 U자형의 원인일 수 있음
- 분석 방법의 차이: 다른 연구들은 U자형을 탐색하지 않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
- 집단별 차이: 당뇨병 환자 등 특정 하위 집단에서는 U자형이 나타나지 않음
- 역인과: 건강이 나빠진 사람이 보충제를 더 많이 먹었을 가능성
- 리바운드 효과: 고용량 복용 후 중단으로 인한 급격한 비타민 C 결핍 가능성
리바운드 효과 가설 분석
고용량 비타민 C를 장기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리바운드 괴혈병(rebound scurvy)”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LOVIT 시험에서는 패혈증 환자에게 IV 고용량 비타민 C 투여 후 중단 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5-7일차 RR 2.28).
이 가설의 배경:
- NHANES Q5 그룹(최고 농도)의 61.8%가 보충제 복용자
- 10.6년 추적 기간 동안 일부가 보충제를 중단했을 가능성
- 중단 시 리바운드로 인한 사망률 증가 가능성
리바운드 효과로 NHANES를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
| 요소 | LOVIT 시험 (리바운드 관찰) | NHANES 상황 |
|---|---|---|
| 투여 방식 | IV (정맥주사) | 경구 보충제 |
| 용량 | 50g/일 (정상의 1000배+) | 500-2000mg/일 |
| 대상 | 패혈증 ICU 환자 | 건강한 일반인 |
| 리바운드 시점 | 5-7일 내 (급성) | 수년 후? (만성) |
- 시간 스케일 불일치: LOVIT의 급성 리바운드가 수년 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움
- 용량 및 맥락 차이: 경구 복용은 장 흡수 제한으로 혈중 농도가 IV보다 훨씬 낮음
- 데이터 부재: NHANES는 기저시점에 1회만 측정 → 누가 복용을 중단했는지 알 수 없음
- 건강인 증거 부족: 건강한 사람에서 경구 보충제 중단 후 사망률 증가 연구 없음
결론: 리바운드 효과는 NHANES 결과의 주요 원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NHANES의 단일 시점 측정이라는 방법론적 한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가설로 남습니다. 이 가설이 맞다면 “고농도 비타민 C 자체의 해로움”이 아닌 “고용량 복용 후 중단의 해로움”을 시사합니다.
고용량 지지파의 “동물 생합성” 논거
고용량 비타민 C 지지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핵심 논거가 있습니다: “동물들은 비타민 C를 대량으로 합성하므로, 인간도 고용량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근거가 되는 연구:
Chatterjee et al. (1975)의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연구에 따르면:
| 동물 | 비타민 C 생합성량 |
|---|---|
| 염소 | 체중 1kg당 약 200mg/일 |
| 70kg 인간 환산 | 약 14,000mg/일 |
| 스트레스 시 | 최대 13배까지 증가 가능 (ScienceDaily) |
이 논거에 따르면, 인간의 권장량(100mg/일)은 동물 생합성량의 1/100~1/200에 불과하므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논거의 과학적 한계:
-
진화적 적응: 인간은 약 6,100만 년 전 GULO(L-gulonolactone oxidase) 유전자 돌연변이로 비타민 C 합성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PMC). 이후 수천만 년간 다른 대사 경로로 적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동물 ≠ 인간: 동물의 생합성량이 곧 인간의 “필요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비타민 C를 재활용하는 SVCT(Sodium-dependent Vitamin C Transporter) 시스템이 발달해 있어, 적은 양으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흡수의 생리적 한계: 경구 섭취 시 장 흡수가 포화되어 혈중 농도는 최대 220 μmol/L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Mark Levine 연구). 아무리 많이 먹어도 세포 내 농도는 일정 수준에서 포화됩니다.
-
RCT 결과와의 불일치: 동물 생합성량 논거가 맞다면 고용량 보충제가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하지만, 대규모 RCT들은 일관되게 “효과 없음”을 보여줍니다.
참고: 1998년 Nature “pro-oxidant” 논쟁
비타민 C의 위험성을 주장한 연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Podmore et al. (1998)의 Nature 논문입니다. 이 연구는 비타민 C가 항산화제뿐 아니라 pro-oxidant(산화 촉진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발표 직후 Mark Levine 등의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FASEB Journal (1999)의 후속 리뷰는 “DNA 산화 데이터는 일관되지 않고 실험 설계 결함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현재 과학계 합의는 생리적 조건에서 비타민 C는 주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NHANES를 지지하는 연구들
NHANES 2022의 U자형 관계 또는 고용량 비타민 C의 위험성을 지지하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Iowa Women’s Health Study (2004)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참가자 | 1,923명 (당뇨병 있는 폐경 후 여성) |
| 추적 기간 | 15년 |
| 결과 | 보충제 비타민 C 고용량 → CVD 사망률 84% 증가 |
핵심 결과:
“비타민 C 섭취량 최고 5분위는 최저 5분위 대비 심혈관 질환 사망률 1.84배” “관상동맥 질환 사망률 1.91배, 뇌졸중 사망률 2.57배”
중요한 점: 식이 비타민 C와 보충제 비타민 C를 분리 분석했을 때, 보충제에서만 위험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항산화제 보충제 메타분석 (JAMA, 2007)
JAMA 메타분석은 68개 RCT (232,606명)를 분석했습니다.
| 항산화제 | 사망률 영향 |
|---|---|
| 베타카로틴 | +7% 증가 (RR 1.07) |
| 비타민 A | +16% 증가 (RR 1.16) |
| 비타민 E | +4% 증가 (RR 1.04) |
| 비타민 C | 효과 없음 (RR 1.06, 95% CI 0.94-1.20) |
| 셀레늄 | 효과 없음 |
해석: 비타민 C는 다른 항산화제처럼 사망률을 증가시키지는 않았지만, 감소시키지도 않았습니다.
RCT에서 일관되게 “효과 없음”
| 연구 | 참가자 | 용량 | 추적 기간 | 결과 |
|---|---|---|---|---|
| Physicians’ Health Study II | 14,641명 남성 | 500mg/일 | 8년 | CVD 사망률 효과 없음 (HR 1.02) |
| Women’s Antioxidant CV Study | 8,171명 여성 | 500mg/일 | 9.4년 | CVD 이벤트 효과 없음 |
| Chinese Cancer Prevention Trial | 39,584명 | 250mg+/일 | - | CVD 사망률 효과 없음 |
연구 유형별 전체 통계 경향
관찰 연구 vs RCT: “비타민 C 패러독스”
비타민 C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연구 유형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 연구 유형 | 일반적 결과 | 신뢰도 |
|---|---|---|
| 관찰 연구 (대부분) | 비타민 C ↑ → 사망률 ↓ | 교란 변수 위험 |
| RCT (모든 대형 연구) | 효과 없음 | 인과관계 증명 가능 |
| 멘델리안 무작위화 | 효과 없음 | 유전적 도구 변수 사용 |
왜 관찰 연구와 RCT 결과가 다를까?
PMC 연구에서 설명하는 “비타민 C 패러독스”:
관찰 연구: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
해석 1: 비타민 C가 건강하게 만든다 (인과관계)
해석 2: 건강한 사람이 비타민 C를 많이 먹는다 (역인과)
해석 3: 비타민 C를 많이 먹는 사람은 다른 건강 습관도 좋다 (교란 변수)
↓
RCT 결과: 비타민 C만 분리해서 투여하면 효과 없음
↓
결론: 해석 2 또는 3이 맞을 가능성 높음
전체 연구 통계 요약
| 분류 | 연구 수 | 결론 |
|---|---|---|
| NHANES처럼 U자형 발견 | 1개 (NHANES 2022) | 고농도에서 위험 증가 |
| 선형 역상관 발견 (관찰) | 6-7개 | 고농도에서 사망률 감소 |
| RCT - 효과 없음 | 10개+ | 보충제 효과 없음 |
| 특정 집단에서 위험 증가 | 2개 (당뇨병 여성 등) | 보충제 고용량 시 위험 |
최종 통계적 평가
✅ 확실한 것:
- 비타민 C 결핍은 해롭다 (모든 연구 일치)
- 음식에서 섭취하는 비타민 C는 안전하다 (모든 연구 일치)
❓ 불확실한 것:
- 고용량 보충제가 해로운가? (NHANES: 예, 다른 관찰 연구: 아니오)
- 고용량 보충제가 유익한가? (관찰 연구: 예, RCT: 아니오)
🔴 RCT가 말해주는 것:
- 비타민 C 보충제는 사망률을 줄이지도, 늘리지도 않는다
- 관찰 연구에서 보이는 "이득"은 교란 변수 때문일 가능성
영상에서 제시한 메커니즘의 한계
펜톤 반응 (Fenton Reaction) 가설
영상에서는 고용량 비타민 C가 위험한 이유로 펜톤 반응을 제시합니다:
- 비타민 C가 Fe3+ (안정형 철)를 Fe2+ (활성철)로 환원
- Fe2+가 과산화수소(H₂O₂)와 반응하여 수산화 라디칼(OH·) 생성
- 수산화 라디칼이 세포 손상 유발
이 메커니즘의 문제점
1. 세포 내 농도는 포화점이 있다
Mark Levine 박사의 PNAS 연구 (1996)에 따르면:
| 섭취량 | 세포 내 상태 |
|---|---|
| 100mg/일 | 호중구, 단핵구, 림프구 포화 |
| 200mg/일 | 혈장 농도 거의 최대치 도달 |
| 500mg 이상 | 흡수율 감소, 초과분 소변 배출 |
즉, 아무리 많이 먹어도 세포 내 비타민 C 농도는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1-1. 혈중 농도도 경구 섭취로는 한계가 있다
Mark Levine의 약동학 연구에서 측정한 경구 섭취량별 혈중 농도:
| 경구 섭취량 | 혈장 농도 | 상태 |
|---|---|---|
| 30mg/일 | 9 μmol/L | 결핍 위험 |
| 100mg/일 | 56 μmol/L | 적절 |
| 200mg/일 | 75 μmol/L | 일반 포화점 |
| 1,000mg/일 | 80-90 μmol/L | 완전 포화 |
| 1.25g 1회 | 최대 135 μmol/L | 일시적 피크 |
| 3g 매 4시간 (메가도스) | 최대 220 μmol/L | 경구 섭취 한계 |
| IV 50g 1회 | 13,400 μmol/L | 경구의 60배! |
NHANES Q5 그룹의 실제 농도:
- Q5 기준: ≥70 μmol/L
- 이는 200mg 경구 보충제로 도달 가능한 “정상 포화” 수준
- “위험한 과잉”이 아닌 생리적 포화점
핵심 발견: NHANES에서 “고농도”로 분류된 Q5 그룹(≥70 μmol/L)은 메가도스 수준이 아니라, 일반 보충제(200-500mg)로 도달 가능한 정상 포화 수준입니다. 메가도스를 해도 경구로는 220 μmol/L이 한계이며, IV처럼 수천 μmol/L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 혈액 내에서 펜톤 반응은 제한적
PMC 연구에 따르면:
- 정상 상태에서는 혈액 내에 유리 철(free iron)이 거의 없음
- 철은 트랜스페린, 페리틴 등 단백질에 결합되어 안전하게 보관
- 펜톤 반응이 유의미하게 발생하려면 철 과부하나 병리적 상황이 필요
3. 경구 섭취에서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는지 불확실
세포 내 농도가 포화되고, 혈액 내 유리 철이 거의 없다면, 영상에서 설명한 “펜톤 반응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경구 보충제 섭취 상황에서 실제로 발생하는지는 과학적으로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관찰 연구의 한계
RCT vs 관찰 연구
| 구분 | RCT (무작위 대조 시험) | 관찰 연구 |
|---|---|---|
| 그룹 배정 | 무작위 (연구자가 결정) | 참가자 스스로 선택 |
| 교란 변수 | 두 그룹에 균등 분배 | 그룹 간 차이 존재 가능 |
| 인과관계 | 증명 가능 | 상관관계만 확인 |
NHANES 연구의 한계점
PMC 연구에서 지적하는 문제들:
- 인과관계 증명 불가: 관찰 연구는 “A와 B가 관련 있다”까지만 말할 수 있음
- 잔여 교란 변수: 아무리 보정해도 측정되지 않은 변수가 존재
- 단일 시점 측정: 한 번의 혈액 검사로 장기 상태를 추정
- 역인과 가능성: 아픈 사람이 건강을 위해 보충제를 더 많이 먹었을 수 있음
- 시간별 하위 분석 부재: EPIC-Norfolk는 4년간 추적했는데, NHANES는 10.6년 전체 기간만 분석하고 4년, 6년 등 단기간 분석을 제시하지 않음. 만약 U자형 관계가 장기적 효과라면, 짧은 기간에서는 다른 패턴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를 확인할 수 없음
동일 조건의 RCT가 없다
NHANES 연구 결과를 검증하려면 다음 조건의 RCT가 필요합니다:
- 건강한 일반인 수만 명
- 경구 고용량 비타민 C
- 10년 이상 추적
- 사망률 측정
이런 연구는 비용과 윤리적 문제로 수행되기 어렵습니다.
NHANES에서 보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교란 변수
NHANES 연구는 나이, 성별, 비만도,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염증 수치 등을 보정했지만, 다음 변수들은 측정하거나 보정하기 어렵습니다:
1. 역인과 (Reverse Causation)
일반적 가정: 비타민 C 고용량 섭취 → 사망률 증가
역인과 가능성: 건강 악화 → 보충제 복용 시작 → 결국 사망
이미 건강이 나빠진 사람이 “건강해지려고” 보충제를 먹기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암 진단 전 상태, 만성 피로, 잦은 감기 등 측정되지 않은 초기 건강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
2. 보충제 사용자의 특성
| 특성 | 잠재적 영향 |
|---|---|
| 건강 염려증 | 스트레스, 불안 → 건강에 부정적 영향 |
| 다른 보충제 동시 복용 |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등 (일부는 해로움 입증) |
| 철분 보충제 병용 | 펜톤 반응 촉진 가능성 |
| 자가 진단/치료 경향 | 적절한 의료 이용 회피 |
JAMA 2007 메타분석에서 해로움이 입증된 보충제들: 베타카로틴(+7%), 비타민 A(+16%), 비타민 E(+4%).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자는 이런 보충제도 함께 복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Worried Well” 현상
건강한 사람: 음식으로 충분 → 보충제 안 먹음 → Q1-Q4
걱정 많은 사람: 불안해서 보충제 복용 → Q5 → 스트레스로 건강 악화
4. 측정하기 어려운 요인
- 보충제에 의존하는 식습관: “비타민 먹으니까 과일/채소 덜 먹어도 돼”
- 운동 부족을 보충제로 보상하려는 심리
- 스트레스 수준, 수면의 질 (NHANES에서 미측정)
- 전체 식단의 질 (식이 비타민 C만 측정, 전체 식단 질은 미측정)
핵심 질문
“Q5 그룹에서 사망률이 높은 것이 비타민 C 70 μmol/L 때문인가, 아니면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의 다른 특성 때문인가?”
NHANES는 관찰 연구이므로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Q5의 농도(≥70 μmol/L)가 일반 보충제로 도달 가능한 “정상 포화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타민 C 농도 자체보다 교란 변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주류 의학계의 입장
공식 권고
| 기관 | 입장 |
|---|---|
| WHO | 하루 1,000mg 이상 지속 섭취 시 설사, 결석, 용혈 등 부작용 경고 |
| 미국 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 | 비타민 C 보충제가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근거 불충분 |
| 삼성서울병원 | 메가요법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부족 |
확실히 알려진 고용량 비타민 C의 위험
펜톤 반응이 아닌, 실제로 확립된 위험:
- 옥살산 증가 → 신장 결석 (가장 확실한 위험)
- 요산 증가
- 기존 신장 질환자에서 신부전 악화
- 3g/일 이상에서 설사, 소화 장애
최종 권고: 어떻게 비타민 C를 섭취해야 할까?
적정 섭취량
| 대상 | 권장 섭취량 |
|---|---|
| 일반 성인 | 약 110mg/일 |
| 흡연자 | 약 165mg/일 |
| 체중 100kg 이상 | 약 155mg/일 |
참고: 100mg 이상 섭취 시 세포는 포화 상태에 도달하고, 200mg 이상에서는 혈장 농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습니다.
실천 가이드
-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최선
-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
- 적정 혈중 농도는 자연식으로 충분히 도달 가능
- 보충제가 필요한 경우
- 하루 500mg 이내 권장
- 감기나 피로 시 일시적으로 1,000mg까지 가능
- 장기간 고용량 복용은 신장 결석 위험 고려
- 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
- 신장 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
- 기존 신장 질환자
- 철분 과부하 환자
결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영상 내용의 평가
| 영상 주장 | 과학적 평가 |
|---|---|
| NHANES에서 U자형 사망률 곡선 발견 | 사실이지만, 다른 연구들은 반대 결과 |
| 펜톤 반응으로 혈관 손상 | 경구 섭취에서 이 메커니즘이 유의미한지 불확실 |
| 고용량은 위험 | 신장 결석 등 일부 위험은 확실, 사망률 증가는 확정적이지 않음 |
현재 과학이 말해주는 것
- 비타민 C 결핍은 확실히 해롭다
- 고용량이 해롭다는 증거는 일관되지 않다 (연구마다 결과가 다름)
- 고용량이 특별히 유익하다는 증거도 부족하다
- 신장 결석 등 일부 부작용은 확실하다
실용적 조언
“많이 먹을수록 좋다”도 틀리고, “많이 먹으면 죽는다”도 과장입니다.
음식을 통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고용량 보충제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신장 결석 등의 위험을 인지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주요 연구
- NHANES 비타민 C 사망률 연구 (2022)
- NHANES 당뇨병 유무별 재분석 (2023,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 EPIC-Norfolk 연구 (2001, Lancet)
- 중국 16년 전향적 연구 (2020)
- JACC 일본 코호트 연구 (2018)
- 일본 농촌 혈청 비타민 C와 뇌졸중 연구 (2000, Stroke)
- 핀란드 Kuopio 연구 (1992, BMJ)
- NHANES III 항산화제 연구 - Goyal et al. (2013,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 관찰 연구 메타분석 (2023)
- Iowa Women’s Health Study - 당뇨병 여성 (2004)
- 항산화제 보충제 메타분석 (JAMA, 2007)
- Physicians’ Health Study II (2008)
메커니즘 관련
- Mark Levine 비타민 C 약동학 연구 (PNAS, 1996)
- Mark Levine 비타민 C 경구 vs IV 약동학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04)
- 비타민 C와 철분 상호작용 연구 (PMC)
- LOVIT 시험 - 패혈증 환자 IV 비타민 C (NEJM, 2022)
동물 생합성 및 진화 관련
- Chatterjee et al. - 동물 비타민 C 합성량 (Annals of NY Academy of Sciences, 1975)
- GULO 유전자 돌연변이와 비타민 C 합성 능력 상실 (PMC, 2011)
- 스트레스 시 동물의 비타민 C 생합성 증가 (ScienceDaily, 2008)
Pro-oxidant 논쟁 관련
- Podmore et al. - Vitamin C exhibits pro-oxidant properties (Nature, 1998)
- Mark Levine et al. - Does vitamin C have a pro-oxidant effect? 반론 (Nature, 1998)
- Carr & Frei - Does vitamin C act as a pro-oxidant under physiological conditions? (FASEB Journal, 1999)
권장량 및 안전성
본 글은 YouTube 영상 “비타민 C 고용량 섭취와 사망률“의 내용을 정리하고, 추가 연구 자료를 통해 반론과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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